금융위원회에서는 2024년 9월 19일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올 4월 30일 KSSB 한국지속가능성 공개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 초안'에 대한 의견수렴 기간(5~8월)이 종료된 이후, 기업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합니다.
공개초안은 지속가능성 정보 중 국제적인 공감대가 형성된 ‘기후’ 분야부터 공시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올해 5~8월 사이 의견 수렴 기간 동안 29개 국내 투자자와 17개의 해외투자자들의 의견과 이번 간담회 참여한 기관 및 기업의 의견을 종합한 결론은 지속가능성 공시(공개초안)는 계획한 대로 진행해야 한다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국내외 투자자 주요 의견 (정리)
1. 기후 공시의 필수성: 기후 공시는 필수이며, 기후 외의 다른 지속가능성 정보도 투자자에게 동일하게 중요하므로, 이에 대한 관련 일정 제시가 필요함.
2. 스코프 3 정보의 필요성: 스코프 3 정보 측정 및 보호의 어려움을 이해하지만, 투자자가 기업의 리스크를 이해하려면 스코프 3 정보가 필수적임.
3. ISSB 기준 채택의 긍정성: 글로벌 자본시장에 일관되고 비교 가능한 지속가능성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ISSB 기준의 채택을 긍정적으로 평가함.
비동의 기업들의 주요 의견
1. 기후 이외의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
2. 가이드라인 필요성: 기후 공시 수준의 명확한 가이드라인 없이는, 다른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는 어렵다고 주장.
3. 정량화의 어려움: 기후 외 정보는 정량화가 곤란하기 때문에, 기업이 선택적으로 공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
4. 산업별 이슈 차이: 기후와 관련성이 적은 산업은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지적.
ESG 관련 정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ESG 경영의 필수 요소와 기후위기 대응
지속가능성은 오늘날 기업의 경영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와 자원 고갈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기업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재무적인 부분과 비재무적인 부분을 동시에 평가하고 이를 공시하는 것이 필수적인 경영 전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지속가능성 공시기준(Sustainability Disclosure Standards)은 기업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기준입니다.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이란?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은 기업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기준입니다. 이러한 기준은 특히 기후 공시(Climate Disclosure)를 포함하며, 기업이 기후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어느 정도인지 등의 정보를 공개합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해당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고, 장기적인 리스크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지속가능성 공시의 역사와 배경
지속가능성 공시의 개념은 2000년대 초반에 도입되었습니다. 그 시작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책임과 환경적 성과를 공개하기 시작한 데서 출발했으며, 2010년대에 들어서는 유럽연합(EU)과 미국 등의 규제 당국이 강제적인 공시 규제를 도입하면서 본격화되었습니다.
특히, 유럽연합은 2025년부터 대기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성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하고 있으며, 미국은 2024년 3월에 기후공시 규칙을 발표했습니다. 일본 역시 2025년 3월까지 공시기준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국제적인 동향은 기후위기와 관련된 글로벌 관심이 커지고, ESG 경영이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ESG관련 키워드 정의
1. ESG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입니다. 환경은 기업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등을 포함하고, 사회는 노동권, 인권 보호 등과 관련된 활동을 포함합니다. 지배구조는 투명한 경영 구조와 주주 권리 보호 등을 평가합니다. 이러한 세 가지 요소는 오늘날 투자자들이 기업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사용됩니다.
2. 스코프 1, 2, 3 (Scope 1, 2, 3)
스코프(Scope)는 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범주화한 개념입니다.
- 스코프 1: 기업이 직접 배출하는 온실가스 (예: 공장에서 발생하는 배출)
- 스코프 2: 기업이 구매한 에너지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 (예: 전력 사용으로 인한 배출)
- 스코프 3: 기업의 가치사슬 내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 (예: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배출)
특히 스코프 3은 기업이 직접 통제할 수 없는 부분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포함하기 때문에, 이를 측정하고 공시하는 데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됩니다.
아래는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간담회 내용 정리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의 도입과 기업에 미치는 영향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이 도입됨에 따라 기업들은 ESG 경영을 강화하고, 환경적 책임을 다해야 할 의무가 더욱 커졌습니다. 특히, 기업의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스코프 3 배출량 측정은 기업들에게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이를 관리하고 데이터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하지만, 동시에 이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신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자의 요구와 공시기준의 역할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ESG 정보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와 네덜란드 연기금(APG)과 같은 세계 최대의 연기금은 한국 시장에 각각 약 27조 원, 12조 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국 기업들이 제공하는 지속가능성 정보에 따라 투자 결정을 내리며, 기후 관련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반영합니다.
해외 투자자들은 이미 ESG 공시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ESG 공시를 하고 싶지 않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겁니다. 미국과 EU과 교역을 하려면 무엇이라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무튼 투자자들은 투명한 기후 공시가 기업의 장기적인 리스크 관리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으며, 기업들이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에서 제시한 기준을 따라야 글로벌 자본시장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은 단순히 규제적 요소를 넘어서,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되었습니다.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의 미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은 앞으로도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후 변화에 대한 위기의식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기업들의 책임 있는 경영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ESG 경영이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특히,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 방안은 2030년까지 약 420조 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하는 계획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재생에너지, 기후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함으로써 기업들이 더욱 녹색 성장(Green Growth)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을 통한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은 이제 기업의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되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도입한 이번 공시기준은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력과 함께, 기업이 ESG 경영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실천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은 이 기회를 통해 국제적인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트렌드에 맞춰 ESG 경영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합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기업의 투명한 기후 관련 정보 공시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이를 통해 장기적인 리스크를 평가하고 투자 결정을 내립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을 준수하는 것만으로도 신뢰를 얻고, 글로벌 자본시장에서도 더 많은 투자 기회를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규제를 넘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번 공시기준은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녹색 성장(Green Growth)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금융위원회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 방안이 2030년까지 약 420조 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이러한 자금 지원은 재생에너지와 기후기술 분야의 투자 활성화를 통해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ESG 경영을 강화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함으로써 더욱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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