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우리나라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각종 지원사업 및 경영 정보
경영정보

2026년 ESG 법정 의무공시, 기업의 미래를 위한 ISSB 기준 이해하기

by 경영지도사 2024. 1. 24.

2023년 10월 6일 금융위원회는 ESG 금융 추진단 제3차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다가오는 2026년부터 자산 2조 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 대상으로 ESG 법정 의무공시를 발표하였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2030년까지 상장된 모든 기업이 의무 공시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국제 ESG경영 정세 속에 우리나라의 ESG 법정 공시제도는 대내외적인 여건상 도입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사실 준비기간을 좀 더 두고 진행하면 좋겠지만  EU, 미국과 같은 주요 선진국에서 ESG공시 제도를  선재적으로 규율하고 강화하여 이를 자국시장의 발전과 보호를 위한 레버리지로 이용하고자 하는 상황에서 시간을 더 지체할 수도 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비재무정보 ESG 경영의 대표적인 기준을 살펴보면 EU의 CSRD(지속가능 정보공개 방침, Corporate Sustainability Reporting Directive),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Securities Exchange Commission)의 기후공시와 더불어 ESG 공시의 실질적인 통합 방안인 IFRS(국제재무보고기준) 산하의 ISSB(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 Board, 국제 지속가능성 기준위원회) 공시기준인 IFRS S1(일반공시)  S2(기후공시) 안이 있습니다.

최근 금융위는 ESG 평가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ESG 평가기관(서스틴베스트, 한국ESG기준원,한국 ESG연구소) 가이던스 이행 현황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금융위(금융위원회)에서 추진 중인 사항은 글로벌 ESG 공시 규제 강화에 대비하여 국제 ESG 공시 표준 기준이 될 ISSB 기준의 번역본을 공개하였으며, 정부는 ISSB 기준에 맞춰 KSSB(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기준안을 '24년 3월 초안공개 예정에 있습니다.


최종안은 '24년 6월에 나올 것으로 밝혔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의 공시 체계가 잡히는 것 같습니다. ISSB 기준이  글로벌 경쟁을 해야 하는 수출기업들에게는 필수 해결 사항이라 공시기준 도출 근거를 확인하여 사전에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융위에서 공개한 ISSB 기준 번역본에 대한 요약 내용을 IFRS S1 일반요구사항과 S2 기후 관련 공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요약본 및 전체 번역본 한글 파일은 블로그 글 제일 아래 첨부파일로 남겨 놓겠습니다.

 

IFRS S1 일반 요구사항 (요약)

 

IFRS S1은 일반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하는데, 이는 기업이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위험과 기회에 대한 정보를 유용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공시하도록 요구합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측면에서 지속가능성 관련 정보를 다루고 있습니다.

목적 및 적용범위:

주요 이용자들이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위험과 기회에 대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시를 요구합니다.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에 따라 작성 및 보고할 때 이를 적용하며, 공정한 표시, 중요성, 보고기업, 연계된 정보 개념을 기반으로 합니다.

핵심 요소에 따른 정보 공시:

기업은 거버넌스, 전략, 위험관리, 지표 및 목표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기업의 거버넌스 프로세스, 위험 및 기회 관리, 지속가능성 성과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반 요구사항:

공시의 원천, 위치, 보고시기, 비교정보, 준수 문구 등에 대한 일반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합니다. 기업은 규제나 요구사항에 따라 적절한 위치에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정보를 공시해야 합니다.

판단, 불확실성 및 오류:

기업의 판단과 불확실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과거기간에 대한 비교값의 재작성을 통해 중요한 오류를 수정해야 합니다.

시행일:

2024년 1월 1일 이후 최초로 시작되는 회계연도부터 적용되며, 조기적용이 허용됩니다. 경과규정을 통해 적용 첫해에는 특정 예외 상황에서의 미공시와 일부 정보만 공시하는 것이 허용됩니다.

 

IFRS S2 기후관련 공시 (요약)

 

IFRS S2는 기업이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에 대한 정보를 공시하도록 요구하는 규정으로, 다양한 측면에서 기업의 거버넌스, 전략, 위험관리, 지표 및 목표를 다루고 있습니다.

목적 및 적용범위:

주요 이용자들이 기업의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에 대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시를 요구합니다.
기업이 노출된 기후 관련 위험과 이용 가능한 기회에 적용되며, 거버넌스, 전략, 위험관리, 지표 및 목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거버넌스:

기업은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를 모니터링, 관리 및 감독하기 위한 거버넌스 프로세스, 통제 및 절차를 공개해야 합니다.
거버넌스의 책임이 있는 의사결정 기구 및 개인, 그리고 거버넌스 프로세스에 참여하는 경영진의 역할을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1
기후 관련 위험 및 기회를 감독할 책임이 있는 의사결정기구(들) 또는 개인(들)
2
기후 관련 위험 및 기회를 모니터링, 관리 및 감독하기 위해 사용하는 거버넌스 프로세스, 통제 및 절차상의 경영진의 역할


전략:

기업의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를 관리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합니다.
기업 전망에 미칠 영향, 사업모형 및 가치사슬에 미치는 영향, 전환 계획 정보, 재무상태 및 예상 재무적 영향 등을 다루며, 기업의 기후 회복력에 대한 정보를 요구합니다.

1
기업 전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합리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기후 관련 위험 및 기회
2
기후 관련 위험 및 기회가 사업모형 및 가치사슬에 미치는 현재 및 예상 영향
3
기후 관련 위험 및 기회가 전략 및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전환 계획 정보 포함)
4
기후 관련 위험 및 기회가 보고기간 동안의 기업의 재무상태, 성과 및 현금흐름에 미치는 현재 재무적 영향과, 단·중·장기에 걸쳐 미치는 예상 재무적 영향
5
기후 관련 변화, 전개상황 및 불확실성에 대한 기업 전략과 사업모형의 기후 회복력


위험관리:

기업은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를 식별, 평가, 우선순위 설정 및 모니터링하는 프로세스를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기업의 전반적인 위험관리 프로세스에 통합되고 작용하는 방식과 범위를 공개합니다.

1
기후 관련 위험을 식별, 평가, 우선순위 설정 및 모니터링하기 위해 사용하는 프로세스 및 관련 정책
2
기후 관련 기회를 식별, 평가, 우선순위 설정 및 모니터링하기 위해 사용하는 프로세스
3
기후 관련 위험 및 기회를 식별, 평가, 우선순위 설정 및 모니터링하는 프로세스가 기업의 전반적인 위험관리 프로세스에 통합되고 작용하는 범위와 방식


지표 및 목표:

산업전반 지표 범주와 산업기반 지표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공시합니다.
기업이 설정한 기후 관련 목표 및 모든 법적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목표를 상세하게 제시하며, 목표에 대한 진척도 모니터링에 대한 정보도 제공합니다.

1 온실가스
스코프 1, 2, 3 온실가스 배출량 및 측정 접근법 관련 상세한 정보 등
2 기후 관련 전환 위험
기후 관련 전환 위험에 취약한 자산 또는 사업활동의 금액 및 백분율
3 기후 관련 물리적 위험
기후 관련 물리적 위험에 취약한 자산 또는 사업활동의 금액 및 백분율
4 기후 관련 기회
기후 관련 기회에 부합하는 자산 또는 사업활동의 금액 및 백분율
5 자본배치
기후 관련 위험 및 기회에 대비하여 배치된 자본적 지출, 자금조달 또는 투자 금액
6 내부 탄소 가격
기업이 사용하는 내부 탄소 가격과 이를 의사결정에 적용하는 방식
7 보상
경영진 보상에의 기후 관련 사안 고려 여부와 방식 및 연계된 보상의 백분율

시행일:

2024년 1월 1일 이후 최초로 시작되는 회계연도부터 적용되며, 조기적용이 허용됩니다.
경과규정을 통해 적용 첫해에는 특정 예외 상황에서의 미공시와 기존 측정 방법의 계속 사용이 허용됩니다.

 

향후 전망


금융위원회와 회계기준원은 앞으로도 글로벌 지속가능성 공시 규제 강화 등에 국내 기업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KSSB ESG 공시 기준안이 6월에 나오더라도 ISSB 기준안과 거의 유사하게 만들어지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2026년에 본격적으로 ESG 법정 의무공시가 진행 되고 순차적으로 의무공시로 전환이 된다면 생각보다 기업이 준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매우 촉박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만의 산업별 특성에 맞는 기준이 잘 정립되어야 기업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에너지, 제조 관련 기업들의 환경분야 실천 지표에 가중치를 좀 더 높이되 정부와 금융권의 지원과 투자가 기업으로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서 기후위기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부처(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환경부 등)가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면 합니다.


또한 ESG 공시가 기업의 규제로 작용하지 않도록 우리나라의 실정과 각 산업군에 맞는 제도로 최대한 반영하여 기준안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한글파일 출처 :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ISSB 기준 국문번역본 요약 공개.hwp
0.12MB
(별첨1) IFRS S1 일반 요구사항’ 번역본 최종안.hwp
0.20MB
(별첨2) IFRS S2 ‘기후 관련 공시’ 번역본 최종안.hwp
0.21MB

 

2023.11.23 - [경영정보] - [ESG경영] 한국ESG기준원 ESG 평가지표와 ESG기본법 총정리

 

[ESG경영] 한국ESG기준원 ESG 평가지표와 ESG기본법 총정리

국내외 ESG경영을 평가하는 기관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대표적인 기업인 사단법인 한국이에스지기준원 (한국ESG기준원)의 평가 기준에 대해 핵심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기타 ESG경영에 대한

its4uu.tistory.com


지금까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ESG경영과 ESG공시 필요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향후 ESG공시에 대한 부담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부담이 매우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여 집니다. 사전에 미리 잘 대비하셔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시기 바랍니다.


loading